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운용체계(OS) ‘윈도 7’의 원활한 구동을 위해 SW·보안업체도 호환성 인증을 획득하는 등 팔을 걷어 붙였다.
새 OS가 시장에 빠른 시간에 안착하는 데 최대의 변수로 작용할 호환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내 중소 SW업계의 지원이 절실하다. 이 때문에 한국MS도 ‘스타트(Start) 7’ 프로그램을 가동해 파트너십을 맺은 국내 SW개발업체들을 일부 돕는다. 이 프로그램으로 MS는 컨설팅 부서와 SW개발 전문 컨설팅업체 등을 주축으로 해 국내 업체들과 기술적 이슈를 논의하는 것은 물론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직접 파트너들의 솔루션 개발을 돕고 향후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는 것이다.
◇SW업체 호환성 지원 나서=알서포트의 원격지원 제품군인 컴퍼터블 위드 윈도7(Compatible with WINDOWS 7), 리모트콜 5.0, 리모트헬프, 리모트세일즈 등은 윈도 7 호환성 인증을 획득했다. 이 회사는 MS의 최우수 공인 파트너십인 MGCP 자격도 얻었다.
MS 윈도 임베디드 라이선싱 파트너인 MDS테크놀로지는 산업용 윈도 7을 출시해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 ATM, 산업용기기 개발사를 공략한다. 산업용 윈도 7은 멀티 터치, 디스크 및 애플리케이션 보호 기능, 브랜치 캐시 등의 네트워크 기능을 높였고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다국어 버전이 제공된다.
◇윈도 7에서도 바이러스 박멸=안전한 OS 환경을 구축하는 데 일조할 보안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안티바이러스 제품군 V3는 윈도 7 정식 버전 대부분의 기능을 지원한다. V3 라이트, V3 365 클리닉, V3 인터넷 시큐리티 8.0, 안랩 폴리시센터 등이다. 인터넷 기반 보안 제품인 안랩 온라인 시큐리티, 핵쉴드 등도 마찬가지다.
다국적 보안업체 카스퍼스키(Kaspersky)도 윈도 7을 지원하는 카스퍼스키 안티바이러스의 테크니컬 프리뷰 버전을 선보였다. 시만텍도 윈도 7용 백신 베타버전을 내놓았다. 시만텍은 윈도 7을 지원하는 노턴 인터넷 시큐리티 2010(Norton Internet Security 2010 )와 노턴 안티바이러스 2010(Norton AntiVirus 2010 )베타버전을 자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게 했다.
MS의 임베디드 OS 부문 공급사인 에스지어드밴텍은 윈도 7 기업용 버전 기술정보도 제공한다. 이 회사는 22일 출시 하루 전날인 21일 임베디드 개발자와 고객 등을 위해 ‘윈도7 출시 기념 기술 세미나’ 열어 윈도 7의 핵심기술과 함께 직접 메인보드에 활용해 임베디드 제품을 만드는 방법을 시현했다.
◇ MS ‘스타트 7’ 주목=MS는 스타트 7로 보안업체뿐 아니라 전자 결제 등 모든 솔루션 개발사들과 협약과정을 거쳐 윈도 7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안철수연구소, SK커뮤니케이션즈, 코비젼, 하이컴파스, 하우리, 굿센테크날러지, 이니텍, 프로티앤에스, 소프트포럼, 이스트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엔씨소프트, 웹젠, 엡손 등 국내 주요 업체들이 참여했다. 윈도 7 기반의 솔루션을 개발하려는 SW업체들은 Start 7 홈페이지(www.start7.co.kr)를 참조하면 된다.
장홍국 한국MS 비즈니스 마케팅 본부 상무는 “윈도 7과 기업 솔루션 간의 호환성문제를 한국MS의 포괄적인 예방 프로그램으로 상당량 해소했다”면서 “고객들이 아무런 문제 없이 새 OS를 사용할 때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