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ㆍ페이스북이 `영화 홍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페이스북과 단문 메시지 송수신 서비스인 트위터가 미국 할리우드 영화의 붐을 조성하는 유용한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파라마운트 영화사 등은 트위터 또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영화 관련 정보 등을 신속하게 전파함으로써 영화 홍보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16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 ‘초자연적 현상’(PARANORMAL ACTIVITY)은 트위터를 이용한 영화 캠페인에 힘입어 박스 오피스에서 히트작으로 등장했다. 초자연적 현상은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됐지만 공포 영화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내달 개봉될 예정인 뱀파이어 영화 ‘트와일라이트’(TWILIGHT) 속편에 관련된 공식 트위터 계정이 최근 등장했다. 트위터 계정에 가입한 고객은 7만9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에 등장한 팬들의 수는 380만명에 이르렀다. 영화 ‘괴물들이 사는 나라’(WHERE THE WILD THINGS ARE)는 페이스북에서 지난주 87만1천명의 팬들을 끌어 모았다. 최근 영화가 개봉되기 전까지 페이스북 팬의 수는 150만명을 넘어섰다. 파라마운트 영화사 마케팅 부문의 에이미 파웰 부사장은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는 과거보다 훨씬 신속하게 정보를 전파할 수 있어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영화계에선 영화 티켓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인기높은 사이트들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양상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크로니클은 그러나 “영화계 일각에선 많은 고객들의 경우 트위터 등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보고싶은 영화는 보러 가게 돼 있다”며 “마케팅 수단으로서의 ‘트위터 효과’가 좀 과장돼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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