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군함정으로 날아드는 미사일을 근거리에서 격추하는 첨단 함대공미사일(RAM:Rolling Airframe Missile)이 최초로 국내 양산체계에 들어갔다.
방위산업체 LIG넥스원(대표 구본상·이효구)은 19일 구미공장에서 방위사업청, 해군, 미국 레이시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함 유도탄 방어무기체계(SAAM)인 RAM의 초도생산 출고 기념식을 갖는다. RAM 유도탄은 지난해 5월 방위사업청과 LIG넥스원의 계약체결에 따라 미국 레이시온사의 기술지원으로 국산화가 추진됐다.
미국과 독일이 지난 2001년 공동 개발한 RAM 유도탄은 아군 함정을 공격하는 유도탄을 막는데 최후의 방패 역할을 하는 근접방어용 미사일 시스템이다. 사거리는 12km로 짧지만 해군함정을 노리는 미사일 공격을 95% 이상 명중률로 막아낸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맞서는 우리 해군의 대응능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번에 국산화된 함대공 유도탄은 오는 2011년까지 한국형 구축함(KDX-2·3)과 상륙함(LPX) 독도함 등에 실전배치된다. LIG넥스원은 국내서 생산한 RAM 유도탄의 해외수출도 가능하도록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LIG넥스원 구본상 사장은 “국내 자체로 대함 유도탄 방어무기체계의 개발 능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AM 유도탄은 현재 한국 해군을 비롯해 미국, 독일, 일본, 그리스, 터키, 이집트, 아랍에미레이트의 해군함에서 운용 중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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