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커피 브랜드 전문점 스타벅스가 내년 한국내 매장 인테리어 일부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한다. 외식 브랜드 중 점포별로 LED 조명을 설치한 사례는 있었지만 전 매장을 대상으로 교체 사업이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르면 내년께 국내 300여개 점포에 설치된 ‘메뉴보드’와 진열장 램프 등을 LED 조명으로 교체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연내 점포 1곳을 지정, LED 조명을 시범 설치한다. 실제로 전기 절약 효과가 있을 경우 내년 매장 인테리어 예산에 관련 비용을 추가할 예정이다. 각 점포별로 교체하는 진열장 램프 수는 4∼5개 정도다. 매장별로 설치될 조명 개수는 많지 않으나 전국적으로는 1500여 개의 램프가 필요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스타벅스코리아는 1년 여에 걸쳐 매장 내 일반조명을 친환경 고효율 조명으로 전량 교체한 바 있다.
박찬희 스타벅스코리아 수석부장은 “300여개 매장 전체 조명을 교체할 경우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최근 에너지·기후 위기 대응 추세에 맞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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