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대표 강호문, SMD)는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AM OLED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2.8인치 크기에 WQVGA(400×240)급 해상도를 갖췄으며, 두께는 20㎛(마이크로미터, 머리카락의 10분의1)에 불과하다. 무게도 지폐의 30% 수준인 0.29g으로 유연성을 크게 강화해 망치로 두들겨도 깨지지 않을 만큼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일상 활동에서 파손 우려를 크게 줄였다는 점에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인치당픽셀수(ppi)는 166개로 해상도도 획기적으로 높였다. 이 회사가 지난 6월 발표한 6.5인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보다 두배 이상 향상됐다. SMD 관계자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실생활에 쓰이려면 얇고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특성을 지녀야 한다”면서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유리 대신 특수 플라스틱을 사용해 유연성을 높이고, 회로 성능도 개선한 획기적인 AM OLED 패널”이라고 설명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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