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임진강 수해’ 관련 실무회담 열린다

임진강 수해방지와 관련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이 오늘 열린다. 북측은 지난 13일 오전 국토환경보상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서 ‘14일 개성공단 경제협력 협의사무소에서 임진강 수해방지관련 남북당국간 실무회담을 개최하자’는 우리나라의 제의에 동의한다는 전통문을 보내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실무회담에서는 유사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남북간 공유하천에 대한 피해 예방과 공동이용의 제도화 문제가 협의될 것”이라며 “회담 전략 측면에서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사전경보체계라든지 식목(植木)와 관련된 내용들이 언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재호 부경대학교 교수는 “임진강의 3/2가 북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사전경보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임진강의 강수량자료와 수위자료 등 수위변화를 미리 예측 할 수 있는 관련정보 공유가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정부는 임진강 수해방지와 관련해서 남북당국간 실무회담을 14일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했고 대한적십자사에서도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의 협의를 위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을 오는 16일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이에 북측 적십자회 중앙위원장 명의의 전통문을 통해서 오는 16일 적십자 실무접촉제의에 동의했다. 하지만 적십자 실무접촉의 장소를 우리나라가 제의한 금강산 지역이 아닌 ‘개성공단 내의 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진행했으면 한다’는 내용을 전달해 왔다. 통일부는 북측의 장소의 수정 제의에 대해 동의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김수한 기자(ins@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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