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분기사상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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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의 정보전자소재 부문 분기 매출이 2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하면서 지난 3분기 회사 연결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전방산업 호조에 힘입어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 2000억원을 돌파했다. 전통의 석유화학 기업에서 첨단 정보전자소재 기업으로의 초기 전환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LG화학(대표 김반석)은 13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4조3643억원, 영업이익 729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영업이익은 75.3% 증가한 수준이다.

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 부문이 매출액 3조737억원, 영업이익 5188억원을 달성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 1조2338억원, 영업이익 215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전년 대비 매출이 88.6%, 영업이익이 무려 101.2%나 증가한 실적이다. 정보전자소재 부문 매출은 지난 2분기 이후 두 분기 연속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섰다. 정보전자소재 부문 실적이 대폭 향상된 것은 전방산업인 IT 산업 업황이 3분기 들어 급속도로 회복됐기 때문이다. 주력제품인 2차전지와 편광판 공급물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실적 호조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이 회사 2차전지 국내 생산량은 월 2560만셀 정도였으나 올해 3분기 들어 약 5100만셀까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LCD용 편광판도 작년 말 기준 연간 6600만㎡ 생산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는 약 9400만㎡까지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내년부터는 중대형 2차전지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신규 사업인 LCD 유리기판의 양산 투자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반석 부회장은 “중대형 2차전지는 적어도 3년 내 회사 전체의 수익성에 지대한 공헌을 할 것”이라며 “LCD 유리기판도 오는 2012년부터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해 양대 신성장동력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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