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새 그린IT에 나선 기업 비중이 두 배나 급증했으며 기업 절반 이상은 IT제품 구매 시 ‘친환경(그린)’ 요소를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크리스토퍼 마인스 포레스터리서치 수석부사장은 13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KOTRA·벤처기업협회·전자신문이 공동 주최한 ‘IT융합 국제 콘퍼런스’에서 ‘그린IT 시장의 차세대 프론티어’란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07년 4월 조사에서는 전체 기업의 25%만이 IT제품 구매 시 친환경 요소를 고려했으나 같은 해 10월 그 비중이 38%로 올라갔으며 지난해 4월 50%, 올해 4월 55%까지 상승했다. 마인스 부사장은 이 같은 비율에 대해 “드라마틱한 성장”이라며 “100% 모두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그린IT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인스 부사장은 이를 반영해 컨설팅 등 그린IT 서비스 시장이 2008년과 비교해 5년 후 10배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그린IT 서비스 시장은 4억7000만달러 수준이었으나 올해와 내년 각각 두 배 안팎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2013년에는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확대된 47억9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마인스 부사장은 “IT 투자가 곧 그린IT 투자인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그 시점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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