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와 플랫폼 업체들은 각기 다른 관점에서 3스크린 전략을 준비 중이다.
제조사들 마저도 서로 다른 전략을 지향하고 있다. 애플은 모바일 제품과 연계되는 콘텐츠·서비스에 강점을 가지고 애플리케이션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3스크린 시장을 주도하려고 한다.
노키아는 모바일 폰 관련 단말 및 네트워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홈, 오피스의 전방위 영역에서 컨버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제품부품·시스템·서비스에 걸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 스크린 컨버전스를 위한 과제로 단순 멀티미디어 공유가 아닌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나 기능을 공유하는 방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인터넷과 연동되는 홈 네트워크를 통해 집 밖에서도 홈 네트워크의 모든 기능을 사용하고 웹 기반의 컨버전스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플랫폼 업체인 MS, 구글은 통신사는 물론 제조사와도 다른 전략을 부각시키고 있다. MS 3스크린 전략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의 통합이 핵심이다. 윈도7을 통해 가정에서의 미디어 공유를 강화하는 한편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 12를 통해 홈 미디어에서의 인터넷 접속과 미디어 스트리밍을 제공한다. 또한, 차세대 미디어를 위한 서비스 딜리버리 플랫폼을 구축해 MS·통신·제 3의 소프트웨어(또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통합을 추진한다.
구글 안드로이드는 무료라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개발도구까지 무료이기 때문에 개발사들은 부담없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이미 휴대폰 외의 다양한 3스크린 디바이스에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경향은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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