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IT+조선 융복합인력양성센터(센터장 정민아)는 IT융합기술을 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뉴-IT산업 추진 전략’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11월, 지식경제부가 공고한 IT융복합 산업의 일차적인 모델인 ‘IT+조선 융복합 인력양성센터 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4년간 3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사업은 정부의 5대 주력산업중 하나인 조선산업의 노동집약적 형태를 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패러다임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또 중국 등 후발국가의 추월을 따돌리고 세계 1위 조선강국의 위치를 확실히 유지하기 위해 IT융복합 기술 및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이와 함께 기존에 설립돼 있는 대학IT연구센터(ITRC)인 목포대 해양텔레매틱스 기술개발센터와 연계해 기술개발 중심의 문제해결 주문형 융복합종합설계 프로젝트와 전남의 조선산업의 첨단화지원 및 실무 고급인력 공급체계 확립 필요성도 센터 설립의 주요 요인이 됐다.
센터는 IT+조선 융복합산업과 관련된 해양 내비게이션(e-Navigation) 및 디지털 선박산업의 활성화가 예상됨에 따라 첨단항법장치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IT가 접목된 조선기술 분야로 해양텔레매틱스 기술, 첨단운항기술, 선박원격유지보수 기술 및 산박내 네트워크기술, 선박구조 및 선박설계 기술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전남 목포지역을 기존 선박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고수익을 창출하고 디지털 선박 산업 및 해양텔레매틱스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조선산업을 비롯한 해양관광산업, 해양레저산업들과 연계된 IT 융합기술 산업 육성으로 지역특화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센터에는 주관대학인 목포대를 비롯해 목포해양대·동신대·광주과학기술원 등 50여 산·학·연·관이 참여하고 있다. 대학 4학년 과정에 실무 중심의 특화된 융복합 정규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 운영은 3학년까지는 소속 대학 또는 소속전공(학과)에서 기초과정을 이수한 뒤 4학년 과정 1년은 목포대 IT+조선 융복합인력양성센터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프로그램이수 후 소속대학 또는 소속전공(학과)로부터 졸업학위를 받으며, 이와는 별도로 센터에서 이수증서를 수여받는다. 주관대학 학생의 경우 센터와 전공(학과)간의 학점교류로 소속학과나 전공 이수학점으로 상호 인정받으며, 참여대학의 경우 목포대와 학생교류 및 학점상호인정 협정에 따라 소속대학 학과전공 이수학점으로 인정받게 된다. 또 우수학생에 대해서는 장학급 지급 및 참여학생 전원에 대해 기숙사 우선 배정혜택이 제공된다.
모든 교과목은 요소설계와 종합설계로 구성돼 있다. 또 담당교수1명과 산업체 전문가 2명 등 전문가들의 밀착지도아래 IT+조선 분야로 특화된 창의적 설계수업 중심으로 진행된다. 조선산업체 및 IT산업체와 연계해 하계방학기간에는 인턴십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종합설계교과목은 복합학제팀으로 구성돼 프로젝트 기반의 설계교육 운영 방식으로 이뤄지며 프로그램의 필수 이수과목과 선택과목 통합 21학점을 이수할 경우 100% 취업이 보장된다. 이미 조선산업체 및 IT산업체에서 고용확약서를 체결한 상태이다.
센터 관계자는 “IT+조선 융복합 전문인력을 양성을 통한 특화 전문인력 및 요소 기술을 개발해 향후 지역과 국제사회를 연결하는 글로컬(Global + Local) IT+조선 융복합 전문기술 인력양성센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포=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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