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케이블 가입자 부문에서 지역 간 격차가 극심하게 벌어지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 등 일부지역은 디지털케이블 가입자 비율이 60%를 넘어섰지만 지방 일부 지역은 1%에도 못 미치고 있다.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 디지털케이블TV가 지역에 따라 양극화 현상을 보이면서 문화격차 혹은 정보격차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득격차가 있는 서울과 지역의 보급 차이가 예상 외로 높다. CJ헬로비전의 경우 서울 양천지역은 10월 초 기준으로 디지털가입자 비율이 65%가량이다. HCN이 운영하는 서초구 권역도 60.3%를 기록했다.
지역으로 갈수록 가입비율은 크게 떨어졌다.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부산 지역이 25%를 전후한 비율을 기록할 정도다. GS강남방송의 울산 권역은 15% 비율을 나타냈다. HCN 충북지역 비율도 17.4%가 나왔다.
1%에도 못 미치는 곳이 허다하다. 경북 구미(새로넷)는 가입자가 2000명으로, 0.6%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광주와 대전지역이 0.59%, 강원 지역도 1.9%, 전남지역 1.2%로 나타났다.
디지털방송이 뭔가. 디지털방송은 화질이 좋은데다 양방향 서비스를 즐길 수 있어 아날로그 방송과 질적으로 다르다. 특히, 지상파 디지털방송은 정부 지원과 함께 2013년부터 의무화된다. 이런 케이블TV가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로 남아 방치될 가능성이 높다.
디지털케이블의 투자 우선순위에 밀려 보편적서비스의 질적 격차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모든 국민은 화질이나 정보의 유통에서 강점이 있는 디지털방송을 보편적서비스로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정부는 이제라도 이 같은 현실을 제대로 파악, 대책 마련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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