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도전(盜電)’ 피해액이 최근 3년간 18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전력공사가 12일 국회 지식경제위 김성회(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이후 올해 6월말까지 적발된 도전 건수는 1만5천846건, 피해액은 18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7년 5천491건(47억5천500만원)이던 건수는 2008년 4천776건(41억8천800만원)으로 다소 주춤하다, 올해 상반기에만 5천589건(100억7천2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김 의원은 “경제난으로 도전 등 부당 전기 사용이 급증하고 있어 착잡한 마음”이라며 “그러나 전기 부당 사용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임동규 의원은 “2006년부터 2009년 10월까지 도난당한 전선이 2천836㎞, 피해액은 63억 원에 달한다. 복구비용만 93억 원 이상 들어갔다”면서 “2006년 19㎞에 불과하던 피해가 3년 만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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