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해외와의 협력을 통한 우주개발 참여 의지를 천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9 대전국제우주대회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국제 달탐사프로그램(ILN) 참여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1세기 들어 우주분야 국제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달 탐사 프로그램과 같은 대규모 우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자 여러 나라가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제 달탐사 프로그램은 미우주항공국(NASA)이 주도하고 8개국이 참여하는 협력사업으로 달 환경과 자원 탐사가 주목적이다. 국제 달탐사 프로그램은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선정됐고 사업참여 의향서에도 한국은 서명을 마쳤으나 아직 최종 참여 여부는 확정하지 못했다. 이 대통령은 “아태지역 국가의 위성공동 개발사업인 스타프로르갬과 효과적 재난관리를 위한 센티넬 아시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우주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특히 IT(정보기술), 나노, 바이오 기술이 강한 나라”라며 “이러한 기술을 우주 기술에 접목시킨다면 세계 우주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 정부는 강력한 의지와 도전 정신을 갖고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세계 평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우주 개발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늘 개막돼 16일까지 진행되는 대전국제우주대회에는 70여개 국에서 30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석, 역대 최대 규모의 우주 축제로 치뤄질 예정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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