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폰을 앞세워 미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안드로이드폰은 구글의 스마트폰용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통신전시회 ‘CTIA IT & Entertainment’에서 미국 시장을 겨냥한 안드로이드폰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
다음달 초 스프린트를 통해 시판될 삼성전자의 첫 미국형 안드로이드폰 ‘모먼트’는 8.1cm(3.2인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풀터치폰이다. 슬라이드형 쿼티 키패드를 장착했으며 구글서치, 구글맵, G메일 등 다양한 구글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SNS)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800MHz의 초고속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하고 있으며 320만 화소 카메라, 와이파이, 위성항법장치(GPS), 스테레오 블루투스 등 다양한 첨단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또 하나의 미국형 안드로이드폰 ‘비홀드II’도 처음 공개했다. 올해 말 T모바일을 통해 시판될 예정인 ‘비홀드Ⅱ"’는 8.1cm(3.2인치) 아몰레드 풀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5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2.1 등을 지원한다.
유럽을 중심으로 안드로이드폰 ‘갤럭시’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에 공개된 미국 시장 전용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유럽에서의 성공을 미국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손대일 삼성전자 미국통신법인장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에서 안드로이드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