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렝게티전략=비즈니스 세계는 늘 숨가쁘게 돌아간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기업이 생겨나고 사라지며 수많은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갖가지 전략을 사용한다. 이 책은 가장 험난하다는 세렝게티 초원에서 장구한 세월동안 종족 보존하며 살아온 동물의 생존전략을 통해 험난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살아남는 법을 전수한다. 완벽한 전략보다는 나에게 맞는 최고의 전략을 취하라고 조언한다. 스티븐 베리 지음, 권오열 옮김, 서돌출판사 펴냄, 2만8000원.
◇한국, 밖으로 뛰어야 산다=세계 경제가 불황에 빠졌던 2008년 말 비관적 전망이 대세를 이룰 때 과감하게 긍정적인 발언을 하며 눈길을 끈 KOTRA 조환익 사장이 수십 년간 세계 무대를 뛰며 직접 습득한 글로벌 경제 돌파비법을 담은 책이다. 한국 경제의 강점을 자신있게 제시하는 한편 우리 경제가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날카롭게 분석했다. 또 세계 시장을 움직이는 키워드와 향후 세계 경제 전망 등도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조환익 지음, 청림출판 펴냄, 1만3800원.
◇공기업 판도라의상자 1, 2=공기업 내 구조적 비리와 관행, 방만경영 등 일반인은 상상하기 어려운 내부 비리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 경선 조직팀에서 활동한 뒤 농수산물유통공사 감사로 옮긴 뒤 경험한 공기업의 어두운 면을 사례·시간별로 다루고 있다. 저자는 책에서 스스로 ‘낙하산’임을 자임하며 임기 3년간 보고, 듣고, 경험한 내용을 허심탄회하게 서술하며 서슬 퍼런 비판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강동원 지음, 북엑스프레스 펴냄, 각권 1만3000원.
◇옥중서신 1, 2=김대중 전 대통령이 1970년대에 내란음모사건, 3·1 민주구국선언사건 등으로 구속 수감됐을 때 이희호 여사와 주고 받은 편지들을 수록했다. 지난 1984년 발간된 ‘김대중 옥중서신’에 담겼던 29통의 편지 외에 건강 이상으로 병원으로 이감됐을 때 감시원 몰래 껌종이, 과자포장지 등에 못으로 눌러 써 전달한 애틋한 메모들까지 기록했다. 역사·경제·문화 등 전 분야에 걸친 김 전 대통령의 해박하고 깊이 있는 식견과 함께 나라와 가족을 걱정하는 마음이 묻어난다. 김대중 지음, 시대의창 펴냄, 각권 2만2000원·2만원.
◇트렌드와 시나리오=지멘스에서 전략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저자가 기업에서 미래에 대처하기 위한 도구로서 ‘트렌드’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저자는 전략적 사고는 어떤 IT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중요한 것으로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고 경영진은 일관된 의지를 갖고 전략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TV의 미래’나 ‘석유의 미래’와 같이 흥미로운 이슈를 통해 정보 수집에서 미래상 도출에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줌으로써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울프 필칸 지음, 리더스북 펴냄, 3만8000원.
◇그린오션=녹색경영 시대에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친환경 경영전략을 담았다. 물 부족 문제로 인해 물 사용료가 증가하면 물을 덜 사용하는 친환경 세제 수요는 늘어나고 고온현상이 지속되면 음료 용기 매출이 증가하는 등 ‘위기’에도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녹색경영이 기업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예방하는 노력을 통해 환경적 위기에 대응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기회로 만들어 기업 성장을 도모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양인목 지음, 토네이도 펴냄, 1만8000원.
◇서울의 잠못 이루는 밤=호기심 많고 모험심 가득한 독일 여성 베라 홀라이터의 서울 체험기이자 여행 에세이다. KBS 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면 이름을 알린 그는 이방인의 눈에 비쳐진 서울의 모습을 가감없이 그려냈다. 짧고 생생한 에피소드 속에서 한국의 일상을 묘사하고, 가족의 삶, 언어학습의 기회, 한국의 근로조건, 술잔 속의 행복 등 순간포착된 한국의 일상을 얘기한다. 유머러스한 솔직함으로 지적해내는 우리의 문제점들도 귀담아 들을만하다. 베라 홀라이터 지음, 김진아 옮김, 98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