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카 핫테크] 메르세데스-벤츠 S400 하이브리드

 벤츠 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S400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엔진이 주동력을 담당하고 전기 모터가 보조 동력을 발생시키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이다. S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벤츠 최초의 하이브리드 세단일 뿐 아니라, 세계 최초로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차량이기도 하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기존에 사용되던 니켈 메탈 하이드리드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집력이 높고 효율이 뛰어나 더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다. 덕분에 S400 하이브리드는 전기 구동계를 추가하고도 일반 S클래스와 동일한 실내공간과 트렁크 공간을 갖추었다.

S400 하이브리드의 구동계는 3.5리터 V6 가솔린 엔진과 리튬이온 배터리, 고성능 모터, 자동 7단 변속기, 그리고 전자제어장치들로 구성된다. 모터는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하는데, 감속 때에는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배터리를 충전하고, 가속 때에는 엔진에 20마력의 힘을 더해 합계 299마력의 최고 출력을 낼 수 있게 한다.

신호 대기 등 정차 중에는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고 출발할 때는 다시 켜지는 ECO 스타트/스탑 기능도 있어 연료소모와 배기가스를 줄인다. 다만, 토요타/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차들과 달리 일정 구간, 속도까지를 전기모터만으로 달릴 수 있는 기능은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적극적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볼 수 있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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