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시장에서 중위권 업체들이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한국IBM, 한국HP, 한국넷앱 등 그간 선두업체에 밀려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스토리지 후발주자가 잇따라 신제품과 새로운 마케팅 프로그램을 내놓으며 한국EMC, HDS코리아가 독주해 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EMC가 지난 2분기까지 22분기 연속 1위(외장형 스토리지 기준) 자리를 고수하고 있고, 이어 HDS코리아가 2위 자리를 지키는 상황에서 대반격을 꾀하는 것.
한국HP(대표 스티븐 길)는 레프트핸드네트웍스, 아이브릭스 등 본사 차원에서 이뤄진 스토리지 업체 인수합병(M&A)을 등에 업고 하이엔드급 제품을 제외한 전 제품군을 새롭게 단장했다. 지난 상반기 레프트핸드의 iSCSI 방식 스토리지를 출시한 데 이어 연내에 아이브릭스의 네트워크스토리지(NAS)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국내 스토리지 유통 협력사를 대상으로 신제품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한국IBM(대표 이휘성)도 지난 7월 스토리지사업부를 신설한 데 이어 조만간 신제품을 출시하고 스토리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10∼11월 중 선보일 신제품은 한국IBM의 하이엔드급 스토리지 DS8000시리즈의 차기 모델이다. 한국IBM이 하이엔드급 스토리지 신제품을 내놓는 것은 3년여만이다.
박완호 스토리지사업부장은 “스토리지사업 확대에 최적화한 형태로 조직을 개편했다”며 “곧 신제품을 출시해 보다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넷앱(대표 존 피트)은 최근 FAS2000시리즈의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가격정책도 새롭게 발표했다. 제품의 공식가격을 높게 책정한 후 실제 고객 상담시 대폭 할인해주는 기존 관행을 떠나 처음부터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가격정책을 FAS2000 시리즈 신제품에 적용했다. 존 피트 사장은 “합리적인 가격 제시를 통해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를 줄여 협력사들의 영업을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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