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이후 꾸준히 올랐던 TV·모니터 등 주요 대형 LCD 패널 가격이 이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3분기 성수기 수요가 끝나고 세트 업체들의 재고 및 가격 조정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계절적 영향에 따른 것일뿐, LCD 패널 공급 과잉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6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46인치 풀HD급 LCD TV용 패널 평균가격은 지난달에 비해 10달러 떨어진 460달러를 기록했다. 42인치 LCD TV용 패널도 지난달 360달러에서 7달러 가량 감소했다. TV용 패널의 경우 지난달부터 세트 업체들의 재고 및 가격 조정에 따라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40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가격의 하락 폭이 컸다.
모니터용 LCD 패널 가격의 경우 22인치 와이드형 제품이 지난달 103달러에서 96달러로 7달러 떨어져 모니터 제품군 가운데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14인치 노트북PC용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 패널 가격은 전월 67달러에서 65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7’ 출시를 앞두고 반짝 상승했던 가격이 두달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노트북PC용 패널 공급량은 이달 연중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고객사들의 주문 축소 영향으로 가격 조정 압박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같은 패널 가격 하락세는 올 4분기 전세계 LCD 패널 업체들의 수익성에도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윤혁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달부터 LCD 패널 가격 하락 압박이 본격화하면서 4분기 수익은 3분기보다 줄어들 전망”이라며 “그러나 국내 패널 업체들이 대만 업체들보다는 가격 하락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LCD 패널 공급 과잉에 대한 성급한 우려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현승 디스플레이서치코리아 사장은 “현재 LCD 패널 가격의 하락세는 주로 계절적 영향과 세트·패널 업체간 가격 조정의 측면이 크다”면서 “내년 1분기까지는 패널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겠지만 공급 과잉을 염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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