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조명산업전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끄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대거 준비됐다.
발광다이오드(LED) 산업 및 응용기술 콘퍼런스에서는 수직형 LED·무분극 LED 등 LED 관련 선행 기술에 대한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발표를 들을 수 있다. 전시관 응용제품과는 별개로 학술적인 내용을 접할 수 있다. 마지막날 마련될 ‘한국조명·전기설비학회 2009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최근 에너지 절감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관련 토론회도 열린다.
◇LED 선행기술 한자리에=코엑스 콘퍼런스센터 307호서 개최되는 LED 산업 및 응용기술 콘퍼런스는 대회 첫날과 이튿날 연이어 준비됐다. 홍창희 전북대학교 교수, 김태진 LG이노텍 연구위원 등 10여명의 국내 LED 전문가가 나서 LED 기술 현황 및 전망을 발표한다.
홍창희 교수는 ‘LED 현재 및 미래 전망’을 주제로 LED 기술 발전 트렌드를 짚어본다. 홍 교수는 현재 LED 칩 기술 개발 초점이 ‘고성능화’ 및 기존 산업과의 융합에 있다고 진단하고 ‘수직형 LED 칩’과 융합 기술을 소개한다. 수직형 LED 칩이란 기존 수평형 LED 칩의 광효율과 양산 수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꿈의 칩 구조다. 미국 크리나, 독일 오스람 등 해외 유수 업체도 소량 생산에 그치고 있다. 삼성LED·LG이노텍은 일부 양산을 시작했거나 준비 중이다. 또 LED의 농·수산업 및 조선업 융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황성민 전자부품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는 사파이어 기판을 이용한 무분극 LED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그동안 무분극 LED는 질화갈륨(GaN) 기판 위에서만 구현 가능했지만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파이어 기판을 이용해 만드는 데 성공했다.
김태근 고려대학교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는 각종 고출력 LED 패키지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칩온보드(COB)’ ‘웨이퍼 레벨 패키지(WLP)’ 등 여러 패키지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각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도 들어볼 수 있다.
윤형도 전자부품연구원 그린에너지 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LED를 일반 생활용 조명 외에 농수산업이나 일반 제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본다. 윤 연구원은 자외선(UV) LED를 이용, 인체에 해로운 세균을 제거하거나 반도체 노광공정에 사용하는 방법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의료 및 심리치료 분야서 LED가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소개한다.
◇국제 콘퍼런스·학술대회도 볼거리=세계조명산업 트렌드와 해외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다면 8일 진행되는 ‘신조명 기술 국제 콘퍼런스’가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UL·오스람옵토세미컨덕터·마쓰시타 컨설팅 등 LED 관련 전문가들이 해외 LED 시장 및 기술에 대해 집중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 코엑스 홀E(옛 장보고홀)에서 열리는 ‘한국조명·전기설비학회 2009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는 조명·전기 분야 전문가들을 위한 자리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3·4 발표장에서 열리는 스마트 그리드 관련 토론회다. 스마트 그리드란 기존 전력망에 양방향 데이터 통신 기능을 더해 디지털 제어를 가능하도록 만든 설비다. 전력 수요와 공급을 정확하게 조정함으로써 에너지 절감 효과가 제고된다. 정부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13년까지 810억원을 투입한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송일근 KEPCO 전력연구원 박사가 ‘스마트 그리드 R&D 기술개발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송 박사는 전기 절연물 연구의 최고 전문가다. 지난해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로 꼽히는 ‘ABI’가 송 박사의 이름을 따 ‘송일근상’을 제정한 바 있을 정도다. 이 밖에 배석명 전기안전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스마트홈 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한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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