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티펙(TPEG)’서비스를 장착한 내비게이션이 크게 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국내에 선보인 내비게이션 73종 가운데 티펙 서비스가 가능한 모델은 41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모델 수의 56% 수준이다. 전체 내비게이션 단말기 가운데 티펙 지원 제품이 절반을 넘기기는 처음이다.
지난해 출시한 내비게이션 단말기는 149대며 이 가운데 티펙서비스를 장착한 모델은 64종으로 43%에 불과했다. 2007년에 출시한 내비게이션 단말기 178종 가운데 23종만이 티펙이 적용됐다.
기정훈 YTNDMB 팀장은 “이전에는 내비게이션 단말기 업체에 티펙 기능을 탑재할 것을 권장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업체가 티펙을 기본 서비스로 생각한다”며 “티펙 서비스가 내비게이션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실제 유통 시장에서도 반영돼 최근 NS홈쇼핑은 티펙 적용 내비게이션을 방송한 결과 2차에 걸친 판매가 모두 매진됐다. 또 지상파DMB 데이터방송을 통해 티펙 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YTNDMB는 티펙 서비스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3배 수준으로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티펙 서비스가 실시간 도로 교통량 안내에서 벗어나 뉴스· 유가 정보 등 운전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앞으로 진화한 데이터 서비스가 확대되면 티펙 서비스로 인한 매출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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