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세계도 트위터 바람 분다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단문 블로그 트위터의 인기가 게임업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게임업계는 트위터가 온라인인맥구축서비스(SNS)와 게임 간 결합이라는 트렌드의 중요한 시험무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주목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인기 다중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는 이용자가 게임과 트위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부가프로그램(애드온)인 ’트윗크래프트(TweetCraft)’가 등장했다.

공개된 게임소스를 응용해 해외의 개인 개발자들이 제작한 이 애드온을 통해 이용자들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게임 화면 내에서 자신의 트위터에 새로 등록된 글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게임 중 저장한 스크린 샷을 바로 트위터에 등록할 수 있으며, 자신이 달성한 게임 업적을 자동으로 트위터에 기록해 지인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게임 내 애드온뿐만 아니라 트위터를 통해 즐길 수 있는 게임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몹스터월드’는 트위터 계정과 연계된 텍스트 기반의 웹게임으로, 이용자는 트위터 계정으로 로그인한 뒤 자신의 트위터 지인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용자가 갱스터가 돼 세력을 키우는 내용의 이 게임을 즐기면, 트위터 계정에 자신이 플레이한 게임 내용이 업데이트되고 지인들에게 게임 초청 메시지도 보낼 수 있다.

’스파이마스터’도 트위터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다.

역시 게임을 즐긴 내용과 초청 메시지를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는 등 게임의 커뮤니티성이 강조됐으며, 트위터뿐만 아니라 또 다른 SNS인 페이스북 계정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업계는 게임의 네트워크 서비스가 강화되고 온라인게임이 성장하는 추세에 맞춰 게임과 트위터 등 SNS와의 결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 내의 커뮤니티 요소를 강조하는 것도 이용자 유지 측면에서 중요하지만, 외부 SNS와의 연동은 시장 자체를 확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몹스터월드’나 ’스파이마스터’ 등의 경우는 아예 SNS 내에 게임이 들어간 형태로서 새로운 시장 창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사례다.

국내에서도 싸이월드 내에 미니게임이 적용되고 인기 온라인게임들이 대거 SNS 요소를 추가하는 등 관련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결국 얼마나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유지하느냐가 게임 서비스 성공의 기준”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트위터를 비롯한 다양한 SNS와의 결합, SNS 요소 도입 등이 꾸준히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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