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 2020년 매출 5조원 기업으로 도약

 한국전력기술(KOPEC·대표 안승규)이 2020년까지 연 매출액을 5조원 규모의 세계 5위권 전력플랜트 기업으로 도약한다.

 KOPEC은 최근 창립 34주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뉴비전’을 수립, 발표했다고 4일밝혔다.

 KOPEC은 비전 달성을 위해 △토털 솔루션사업 강화 △글로벌 진출 확대 △지속가능한 기술개발 등 3대 중장기 전략방향을 수립, 지난해 기록한 3400억원의 매출액을 2020년에는 5조원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파워 설계·구매·건설(EPC)기업’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2020 뉴비전에 따르면 KOPEC은 우선 원자력·화력플랜트·환경을 비롯해 신규 녹색사업을 강화함과 동시에 글로벌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풍부한 발전소 설계 및 사업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EPC 일괄서비스를 제공,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엔지니어링 기반의 기존사업에서 설계·구매·건설 일괄서비스를 제공하는 EPC로 사업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동시에 축적된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설계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수 담수화 등 연관사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OPEC 관계자는 “국내 발전소에 대한 독점적 수주라는 소극적 성장전략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사업은 KEPCO·발전자회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후 장기적으로 독자적인 중소형발전 및 시공, 대형사업의 EPC 계약자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08년 기준 400억원과 200억원에 그친 EPC 매출액과 글로벌 매출액 목표를 2020년까지 각각 3조9000억원과 3조3000억원으로 잡았다.

 아울러 수출형 원전, 미래 원자력시스템, 차세대 석탄화력발전 및 송배전 기술, 환경오염방지 및 온실가스 저감기술 등 6개 과제의 13개 세부분야를 기술개발 중점과제로 선정해 수출형·미래형·녹색형 기술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전사적 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성과관리체계를 보완, 강화하는 등 글로벌 EPC 기업에 걸맞은 경영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안승규 KOPEC 사장은 “새로운 비전은 KOPEC이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해 발전설비 분야의 주역이 되겠다는 열망을 담고 있다”며 “탄탄한 신뢰를 바탕으로 노와 사,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뉴 비전을 달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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