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취임 2주차를 맞으면서 내외부 ‘조직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다.
28일 지경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 장관은 토요일인 지난 26일 기획조정실을 중심으로 전략회의를 진행한 데 이어, 일요일인 27일에는 실장급인 1급 간부 7명 전원을 소집해 3시간 가까운 마라톤 회의를 갖는 등 빡빡한 보고와 회의 일정을 소화해 냈다. 장관 취임과 함께 최대 목표로 내세운 ‘정책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강행군이다.
최 장관은 앞으로 1급 회의는 매주 월요일 오전 8시에 정례화하고, 국장급까지 모이는 확대간부회의는 적어도 2주에 한번 개최할 예정이다. 첫 확대간부회의는 29일 오후 4시 열린다.
최 장관은 특유의 추진력으로 각종 현안을 챙기는가 하면, 실·국 간 소통을 강화해 정책 생산에 막힘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실력 위주의 인사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최 장관은 1급 회의에서 “1급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겠다”면서 “기수나 경력에 구애받지 말고, 일 잘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잘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부처 산하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및 공조 강화도 천명했다.
최 장관은 28일 과천 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장 100여명 초청 상견례 자리에서 “지경부가 정책부서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경제 살리기에 주어진 성과를 내기 위해선 유관기관과의 협력이 전제돼야 한다”며 “각 기관이 공동운명체이자 파트너로서 기후변화, 고령화, 먹거리 창출의 최일선에서 뛰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유창무 수출보험공사 사장은 “경제가 회복기에 있지만 수출동력 마련, 해외자원 안정적 확보 등 지경부가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많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기관이 서로 소통하는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 장관은 30일 추석을 앞두고 중앙우체국을 격려차 방문한 뒤 경운동 무료급식소로 가 봉사 활동을 벌인다. 또 내달 1일에는 양천구 신영시장을 찾아가 중·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나서 과천 구세군양로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진호·이경민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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