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2.72 테라플롭스 그래픽 칩 출시

  AMD가 슈퍼컴퓨터에 못지 않은 성능을 지원하는 그래픽 칩세트로 PC 시장 판도 변화를 꾀한다.

AMD코리아(대표 박용진)는 초당 연산속도가 2.72테라플롭스에 달하는 그래픽 칩세트 ‘ATI 라데온 HD 5800’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2.72테라플롭스는 6년 전 세계 10대 슈퍼컴퓨터에 맞먹는 연산 성능으로 이제 일반 PC에서 슈퍼컴퓨터급 성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또 이 칩세트를 사용하면 모니터를 최대 6대까지 연결할 수 있어 실감나는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기존 단일 칩세트에서는 모니터를 2대까지 연결할 수 있었지만 신형 칩세트는 기본 3대, 최대 6대까지 지원해 7680×3200 해상도를 감상할 수 있다. 모니터를 여러 대 사용하는 금융, 콘텐츠 제작, 멀티미디어 제작 분야에서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AMD코리아는 그래픽 기반 솔루션과 마케팅으로 PC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 박용진 사장은 “신형 그래픽 칩세트는 앞으로 나올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7 및 다이렉트X11도 지원, 게임 호환성을 한층 강화한 제품”이라며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완벽한 그래픽 칩세트를 먼저 내놓은 뒤 여기에 기능을 확장하거나 가격을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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