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지역의 철도 관련 제품과 전기기기, 기계류 등이 해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수혜 업종으로 예상됐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신정택)가 지난 24일 개최한 ‘수출 확대를 위한 부산FTA포럼(사진)’에서 참석한 FTA 전문가들은 부산 지역의 수혜업종으로 선진시장의 경우 철도 관련 제품과 전기기기, 신발을, 개도국 시장에서는 기계류, 전기기기, 철강 및 철강제품 등을 꼽았다.
이는 현대로템 등 지역 소재 철도차량 전문 대기업과 관련 중소 협력업체가 다수 포진하고 있는데 따른 전망으로 풀이된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지역 기업의 철저한 준비만이 FTA를 통한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최범영 부산FTA 포럼 위원(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FTA로 인해 시장이 확대되면 지역 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 있어 여러 이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우리 시장도 개방돼 내수 경쟁 또한 글로벌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기업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박진근 기획재정부의 FTA국내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경쟁국 역시 FTA를 통해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FTA가 우리에게 주는 이익은 지속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단기적인 것”이라 피력하고 “FTA의 효과를 장기적인 이익으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FTA를 통해 열린 시장을 하루 빨리 이해하고 시장에 맞춰나가는 기업의 능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한·미 FTA 체결에 이어 최근 한·EU FTA, 한·인도 CEPA에 이르기까지 FTA 협정이 속속 타결되면서 이에 대한 추진상황과 산업별 대응을 점검하고 부산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