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서진우)는 26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2009시즌 올스타전을 연다.
이번 올스타전 출전 선수는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협회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온라인 팬 투표를 통해 종족별 2명씩 6명이 선발됐다. 또 각 게임단 추천으로 12명을 더해 총 18명이 ‘도전’과 ‘열정’으로 팀을 나눠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온라인 팬 투표에서는 SK텔레콤의 김택용이 7796표를 얻어 득표수 1위를 차지했다. 마재윤(CJ), 홍진호(공군), 임요환(SKT), 이영호(KT), 송병구(삼성전자) 순으로 많은 표를 얻어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특히 김택용은 이번 올스타전이 첫 출전이라 더욱 눈길을 모았다. 공군의 홍진호는 2003년부터 시작된 올스타전에 7년 연속 한 차례도 빠짐없이 출전선수에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남겼다.
게임단 추천에서도 각 게임단을 대표하는 에이스급 선수들이 선발됐다. 테란은 변형태(CJ), 신상문(하이트), 신희승(이스트로), 염보성(MBC게임), 전태양(위메이드), 정명훈(SKT), 저그는 이제동(화승), 김윤환(STX), 박찬수(KT), 차명환(삼성전자) 그리고 프로토스는 박정석(공군)과 윤용태(웅진)가 팀을 대표해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올스타전은 팬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별들의 축제’에 걸맞게 다양하고 흥미로운 대진 방식이 시도된다. 국민 맵이라 할 수 있는 ‘헌터스’ 맵에서의 3 대 3 팀플레이를 시작으로 2경기에서는 3 대 3 릴레이 대전이, 그리고 일대일 개인전 4경기가 연이어 펼쳐질 예정이다.
최초로 시도되는 릴레이대전도 눈길을 끈다. 3명의 선수가 각 4분씩 돌아가며 경기를 펼치는 것으로 승패가 가려질 때까지 3명의 선수가 무한 릴레이를 펼치는 방식이다.
개인전에서도 마재윤과 이영호, 정명훈과 송병구, 김택용과 이제동이 각각 개인전에서 맞붙게 돼 e스포츠 팬들을 설레게 할 만한 화려한 대진이 마련됐다. 이 밖에 e스포츠 팬들을 위한 스페셜매치가 별도로 열린다.
한편 올스타전 경기에 앞서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펼쳐진다. 올스타전 출전 전수들이 두 차례에 걸쳐 현장 팬 사인회에 참여하며, 프로리그 100승을 기록한 감독 및 선수들의 핸드 프린팅 행사가 올스타전 개막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핸드 프린팅 행사에는 김가을 삼성전자 감독, 김은동 STX 감독, 이명근 하이트 감독, 이재균 웅진 감독, 조정웅 화승 감독, 그리고 선수는 박정석과 이제동이 각각 참여한다.
현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올스타전 당일 입장 관객 전원에게 롯데칠성의 ‘스파클링’ 음료수와 경품 응모권을 제공하며 매 경기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프로리그 T셔츠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있다. 경품 행사는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의 추첨을 통해 외식상품권, 영화상품권, 문화상품권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 협회는 새롭게 완성된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9∼2010시즌 공식맵 발표에 앞서 ‘에어로파이터-컨트롤슈팅’와 ‘컨트롤 테스트’ 등 프로리그 팬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유즈맵 2종을 올스타전 당일 온라인으로 배포할 방침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표> 팬 투표 선정 올스타
선수 소속 득표수 득표율
임요환 SKT 6120 17.46%
이영호 KT 5549 15.83%
마재윤 CJ 6522 18.61%
홍진호 공군 6203 17.70%
김택용 SKT 7796 22.24%
송병구 삼성전자 53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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