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스토어를 향한 개발자들의 골드 러시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오는 2013년이면 미국에서 발생하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매출이 올해보다 10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각) 컴퓨터월드는 시장조사업체 양키그룹의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의 미국 시장 매출이 올해 3억4300만달러에서 2013년 42억달러 규모로 급신장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같은 전망치는 2013년까지 올해 대비 4배이상 증가가 예상되는 스마트폰 판매량,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수의 증가추이, 유료 애플리케이션의 평균 판매가 예상 상승률 등을 토대로 추산된 것이다.
향후 4년간 판매될 스마트폰의 수는 올해 4000만대에서 1억600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고 애플리케이션 평균 판매가 역시 1.95달러에서 2.37달러로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양키그룹은 또 42억달러의 애플리케이션 매출 가운데 약 29억달러가 개발자의 손에 들어가고 나머지는 앱스토어를 운영하는 애플(앱스토어)·RIM(블랙베리 앱월드)·구글(안드로이드 앱마켓)·노키아(오비스토어) 등의 몫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키그룹은 향후 애플리케이션 판매로 성공을 꿈꾸는 개발자들은 다른 개발자들이 집중하고 있지 않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설 것을 추천했다.
이미 아이폰 앱스토어에 넘쳐나는 ‘게임’보다는 아직 그 수가 적은 전문가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반면 블랙베리용 애플리케이션은 이미 풍부한 오피스·비즈니스 프로그램보다는 오히려 게임 개발자들에게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양키그룹이 1200명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인당 평균 20개 애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가 이뤄졌고 이 가운데 게임이 전체의 7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 프로그램과 소셜네트워킹 애플리케이션이 각각 2·3위로 뒤를 이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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