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소비자 “통화요금, 50% 이상 내려야”

국내 이동전화 소비자는 통화요금을 현재보다 50% 이상 내린 ‘10초에 10원’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5일까지 서울에 사는 20∼50대 남녀 502명에게 물었더니, 이처럼 국내 이동통신요금이 비싼 것으로 인식됐다고 전했다.

‘한국 이동통신요금이 비싼 편’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66.3%, ‘기본요금과 통화요금을 모두 내려야 한다’는 응답이 69.9%에 달했다는 것. 구체적으로 ‘기본요금을 50% 이상 내려야 한다’는 대답이 28%, ‘통화요금을 50% 이상 내려 10초에 10원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42.6%였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이에 근거, 지난 22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국회에서 밝힌 ‘이동통신요금 10% 인하 방안’은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이지 않다고 풀어냈다.

특히 설문 응답자의 93.8%가 국내 통신요금이 ‘비싸다’(매우 비싸다 27.5%, 비싼 편이다 66.3%)고 여겼다. ‘기본요금과 통화요금이 모두 비싸다’는 응답도 76.4%에 달했다.

소비자의 33.2%는 휴대폰 요금 할인혜택을 누리기 위해 △가족할인(42.3%) △이동전화사업자 망내 할인(30.8%) △여러 상품 결합할인(16.9%) 제도를 이용했다. 이와 관련, 할인제도의 요금할인 효과가 ‘있다’는 응답이 44.2%, ‘별다른 효과가 없다’가 35.6%, ‘요금할인 효과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대답이 20.2%여서 할인제도 가입자의 55.8%가 할인 효과를 실질적으로 느끼지 못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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