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인터뷰] 로버트 E 뷰챔프 BMC소프트웨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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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우드컴퓨팅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고객에게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빨리 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비즈니스서비스관리(BSM) 시장을 일궈온 BMC의 할 일입니다.”

 ‘BSM’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로버트 E 뷰챔프 BMC소프트웨어 회장(CEO)이 한국 고객에게 새로운 BSM 플랫폼을 소개하기 위해 방한했다. 새로운 BSM 플랫폼을 이용하면 이미 투자해 놓은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요지다.

 BSM은 변화관리·자산관리 등 IT관리를 하나의 통합된 환경에서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솔루션이다. IT관리를 처음으로 ‘플랫폼’ 개념으로 바꿔 놓은 이 솔루션은 BMC를 시가총액 7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10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제 BSM의 힘이 클라우드컴퓨팅 분야에서 발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뷰챔프 회장은 “사실상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심이 너무 과열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을 때까지는 10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시대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기업들을 위한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BSM의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솔루션은 해당기업의 물리적인 환경이나 가상환경에서 이뤄지는 서비스관리·자동화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현할 수 있다. 또 사설 클라우드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징으로, 사설 클라우드 내에서도 IT 인프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는 “이번에 만난 한국 고객들도 대부분 테스트베드를 만드는 등 클라우드컴퓨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들었다”며 “사설 클라우드는 물론이고 클라우드 컴퓨팅도 확산이 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방법론을 고민하는 고객에게 BMC가 좋은 해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한국은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시장”이라며 “최근 한국 지사의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컨설팅 전문가도 확충하는 등 한국 고객 지원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BMC와 같은 글로벌 SW기업을 꿈꾸는 국내 기업들에게는 한 분야에 전략적으로 집중할 것과 일하고 싶은 기업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뷰챔프 회장은 “BMC도 처음에는 작은 회사였지만 한 분야에 집중해 누구보다 빠른 성장을 거뒀고 이를 혁신하고 또 혁신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며 “이것을 만드는 것은 내부 직원들인 만큼 개개인을 존중하는 기업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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