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7주년]뉴IT 현장을 가다-(1)넷앱

 넷앱은 한국 내 사업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에 적극적인 기업이다.

 넷앱의 국내 외장형 스토리시장 점유율은 EMC·히타치는 물론이고 IBM· HP 등에도 뒤처진 5위권이지만 국내 고객 및 협력사 지원정책은 여느 글로벌 대기업 못지않다.

 넷앱의 한국법인인 한국넷앱은 오는 11월부터 국내 유통협력사의 환차손 부담을 덜기 위해 결제 통화를 달러에서 원화로 전환할 계획이다. 유통협력사가 지난해 하반기 급격한 환율상승으로 인한 환차손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것을 고려한 조치다. 한국넷앱은 지난해 말 환차손 피해가 불거지자 본사에 원화 결제를 건의했고, 올 초부터 시행준비에 들어가 최근 이를 확정지었다.

 존 피트 한국넷앱 사장은 “유통업은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를 펼치는 것이 필수”라며 “유통협력사가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서울 대치동 한국넷앱 본사에 스토리지 성능 테스트 및 IT시스템 시뮬레이션 등을 지원하는 ‘넷앱이노베이션센터(NIC)’가 설립됐다. 아태 지역에서 넷앱의 NIC가 들어선 것은 일본·호주·싱가포르 등에 이어 네 번째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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