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토크] 크라이저 ‘X4 미니큐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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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고 있다. 그래서인지 차량용 멀티미디어 기기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다. 여전히 CD는 고사하고 카세트 테이프로 음악을 듣는 구세대도 많지만 한편에선 고화질 동영상을 차 안으로 끌어들인다.

 크라이저 X4 미니큐브(이하 크라이저 X4)는 이들 멀티미디어족을 위한 제품이다. 자동차 대시보드에 장착할 수 있는 공통 규격인 1딘(DIN) 크기다.

 주요 기능은 이렇다. DVD나 CD 같은 광미디어 재생은 기본이고 USB 메모리나 외장 하드디스크를 연결해 동영상과 음악·사진 같은 멀티미디어 파일 재생이 가능하다. 이런 멀티미디어 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연결 능력이다. 크라이저 X4는 본체 뒷면에 갖은 단자를 배치해 자동차와 집 안에 즐비한 디지털기기와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DVD나 동영상 파일을 재생할 때에는 차량용 내비게이션에 영상과 음향 단자를 연결하면 된다. 카세트 테이프를 쓰는 카오디오라면 제품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카팩의 힘을 빌리면 된다.

 거실에서도 유용하다. TV와 연결하려면 콤포지트나 컴포넌트 케이블을, PC용 모니터라면 RGB를, 홈시어터에는 광출력과 동축연결을 하면 된다. 실제로 집안에 이것저것 디지털기기가 많지만 연결하지 못할 건 없었다.

 이 제품을 자동차에 배치하고 7인치 내비게이션을 연결하면 깔끔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반면 가정용 TV나 모니터에선 조금 아쉬운 해상도일 수밖에 없다.

 흠도 있다. 리모컨으로 모든 조작을 할 수 있지만 그 탓에 리모컨 버튼 구성은 다소 복잡해졌고 버튼 수도 너무 많다. 또 적당한 수준으로 메뉴를 합쳤다면 직관적인 조작과 리모컨의 복잡함을 덜어주는 효과를 주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는다. 어차피 운전 도중 모든 기능을 쓸 수도 없고 설정을 자주 바꾸는 일도 드문 일 아닌가. 크라이저 X4는 차량용과 가정용 제품의 경계 위에 선 신선한 제품이다. 서로 다른 환경을 융합한 제품인 것. 무엇이든 그렇지만 경계를 넘는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고진우 운영자(bikblog.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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