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잡 굿 뉴스] 대학생 10명중 3명 창업해 봤다

Photo Image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주간 채용 정보

 대학생 10명 가운데 3명이 학창시절에 ‘창업’을 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창업 경험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예술계열이나 이공계열·경상계열 전공자가 많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대학생 536명을 대상으로 ‘창업경험과 관심’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5.3%(189명)가 창업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남학생 중 창업경험자 비율이 47.6%로 여학생(20.0%)보다 높았다.

 전공 계열별로는 예술계열과 이공계열 대학생들이 각 44.2%, 42.0%로 창업경험자 비율이 높았고, 경상계열(38.6%)·인문계열(27.2%) 전공자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소자본 창업이 주류=학기 중 창업은 소자본으로 여럿이 동업을 한 학생이 많았고, 창업 형태는 인터넷 쇼핑몰이나 길거리 창업을 했다는 응답이 높았다. 창업 경험자의 자본 규모를 조사한 결과, ‘500만원 미만’(51.3%)이나 ‘500만∼1000만원 미만’(43.4%)으로 시작했다는 응답이 대부분으로 나타났으며 ‘동업’을 했다는 응답자가 51.9%로 ‘단독창업’(48.1%)보다 높았다.

 창업 형태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했다는 응답이 37.6%로 가장 많았고, 길거리 좌판이나 노점상·자판기·차량 이동판매 등의 ‘길거리 창업’을 했다는 응답자가 30.2%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는 기존 점포의 자투리 공간에 작은 점포를 내는 ‘숍인숍 창업’을 했다는 응답이 16.4%, 특정 점포 없이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사업을 하는 ‘무점포 창업’을 했다는 응답이 12.2%로 조사됐다.

 창업 아이템은 ‘의류/액세서리 판매’를 했다는 응답이 50.3%로 압도적이었고, 이어 ‘식음료 판매’를 했다는 응답이 22.8%, 세탁 대행이나 청소 대행 등 ‘서비스 대행’을 했다는 응답이 14.8% 순이었다.

 학창시절 창업을 하는 학생들은 일정기간을 정해 경험을 쌓기 위한 이유가 가장 컸다. 사업을 접게 된 이유(복수응답)를 조사한 결과 ‘창업하기 전 일정기간만 경험을 쌓기로 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7.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취업준비를 하기 위해’(34.9%) ‘수익이 나빠’(32.3%) 그만두었다는 응답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체계적인 계획 중요=청년 창업은 그만큼 각 분야에서 오는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창업을 시작하기 전,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관련 베테랑이 몰려 있는 안정기 사업은 피하고 신업종을 찾아야 한다. 특히 아이템은 적성과 장기 비전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사업의 기본 목적은 수입이다. 수입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에서는 반 보만 앞서가는 것이 좋다. 즉 시장을 만들어야 하는 사업보다는 시장이 형성돼 가는 시기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는 의미다. 또 보유 자원을 최대한 재사용할 수 있는 연관 창업이 유리하다. 예를 들어 비디오방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DVD방으로 교체하는 식의 창업은 실패해도 손해볼 확률이 그만큼 적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목표를 분명히 세워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아이템을 적절하게 잘 선택해 그 분야의 정보를 최대한 수집해야 한다. 생활 일과표 수준이라 하더라도 사업계획서를 스스로 만들어 자신이 창업을 하려는 목적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오프라인 경력을 쌓으면서 온라인과 연계해 보는 것도 성공적인 창업을 만들기 위한 기본 틀이 될 수 있다. 초기에는 오프라인 위주로 사업을 운영하면서 경험을 늘리고 인맥을 쌓은 후에, 차츰 온라인과 접목을 시도하는 것이 안전한 사업전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성공한 사장은 가장 훌륭한 스승이다. 성공한 방법을 흉내내는 것도 성공 창업의 지름길이다. 관련 동호회나 모임에 참석해서 경험자들의 성공 혹은 실패담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