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후엔 인천이 연간 2000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다녀가는 국제도시로 성장 할 것입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16일 ‘2009 아태도시정상회의(2009 APCS)’가 열리고 있는 송도 컨벤시아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앞으로 해외 도시와 지속적으로 교류를 증진해 도시브랜드와 도시경쟁력 향상은 물론, 투자 유치와 경제교류 확대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어 “이번 회의에 참가한 150여개 도시는 각 도시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들을 인식하고, 도시간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해 참가도시들이 만장일치로 인천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인천공동선언문은 경제성장과 사회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법을 개발할 필요가 있으며, △지구 미래를 위해 재생에너지 △지속가능한 기술 △기타 다양한 녹색성장 방식을 적극 고려한다는 것 등 총 12개 항목으로 되어 있다.
안 시장은 “갈수록 도시간 협력이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150여개의 세계 각국 도시들이 인천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는 것 자체가 전 인류적으로 의미 있고 서로의 공동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09 APCS 참가도시들은 향후 실질적인 협력관계와 아태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면서 “특히 인천과 브리즈번 두 도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활발한 교류가 이어졌고, 향후 사회·경제·문화 등 많은 부분에 있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개회된 아태도시정상회의에는 해외 117개 도시를 포함한 151개 도시에서 시장, 주지자 등 도시 대표와 비즈니스 사절단 1000여명이 참석해 ‘창조적인 도시개발(Creative Urban Development)’을 주제로 회의, 포럼,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17일 ‘친환경 도시개발의 필요성과 동향’ ‘세계경제위기와 영향’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 뒤 폐회식과 인천세계도시축전 관람을 끝으로 전체 일정을 마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간 우호증진과 정보교류, 무역증대를 목표로 지난 1996년 창설된 아태도시정상회의는 2년마다 열리며 매회 100개 이상의 도시가 참가하고 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