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MS 준HD, 성공할까?

 마이크로소프트(MS)가 15일(현지시각) 멀티미디어플레이어 ‘준(Zune) HD’를 공개했다.

 하드웨어와 성능은 쓸 만하다는 평가를 받은 반면, 역시나 소프트웨어에서 아이팟을 따라잡기에는 부족하다는 평이 쏟아졌다.

 우선 3.3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고화질 영화, 동영상 시청에 적합한 OLED 화면은 터치스크린, 진동 인터페이스를 채택했다. HD라디오 기능은 라디오 수신 음질을 개선했다. 게임·계산기·날씨 정보 등 부가 애플리케이션도 담았다.

 준 이용자들은 ‘준 마켓플레이스’에서 영화를 구매할 수 있으며,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도 있다. 준 마켓플레이스는 애플의 파일관리·콘텐츠 판매사이트인 ‘아이튠즈’와 응용프로그램 장터인 ‘앱스토어’를 결합한 모양새다. 내려받은 콘텐츠는 TV·PC에 연결해 감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준 마켓플레이스가 제공하는 콘텐츠가 제한적일 뿐더러 다른 장터처럼 독립 개발자들의 참여가 쉽지 않아 활성화는 어려워 보인다. IT블로그인 와이어드는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MS는 애플의 앱스토어 열풍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준에는 압도적인 소프트웨어가 없다. 이는 실패를 반복하는 것 뿐이다”라고 혹평했다.

 엔리케 로드리게즈 MS 부사장은 애플을 겨냥한 듯 “준은 더이상 하나의 기기 또는 화면에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묶어 두지 않는다”며 “준을 통해 이용자들은 매일 접하는 세 개의 화면(TV·PC·MP3플레이어)에서 음악과·TV쇼·영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16GB·32GB 제품이 각 219달러, 289달러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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