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브랜드 가치가 KT의 절반 수준인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브랜드가치 평가업체인 옴니브랜드(대표 김성제)는 지난 6개월간 ETRI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 결과 9573억원으로 분석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발표된 각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보면 삼성전자 11조6899억원, 현대자동차 5조615억원, LG전자 4조3725억원, 기아자동차 2조6770억원, KT 2조1017억원 등이다. 매출액이나 매출이익은 물론이고 ETRI 규모가 KT의 2분의 1 수준임을 감안하면 실제 브랜드 가치는 대등하다는 분석이다.
옴니브랜드는 특히 ETRI 브랜드 기능·역할지수 평가에서 92점을 받았으며 이는 B2B의 특성을 가진 ETRI 연구사업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이례적으로 높은 점수라고 설명했다.
ETRI 브랜드 파워 요인으로는 전전자교환기(TDX)와 DRAM, CDMA, 와이브로(WiBro), 지상파 DMB, 제4세대 이동통신시스템(NoLA), 디지털 액터 등 콘텐츠 분야의 원천·핵심기술 개발과 30여 년간 누적되어온 기술력, 국내외 기술특허 출원·등록을 통한 지식자산, 연구원의 맨 파워 등이 꼽혔다.
최문기 ETRI 원장은 “해외에서도 IT 관련 연구기관에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면서 “IT기반 융합시대를 맞이해 교통, 건강, 국방, 우주 등 전 산업 분야로 IT의 활용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TRI가 지난 30년간의 연구성과를 분석해 내놓은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 104조원이다. 세부적으로 TDX(7조원), DRAM(9조6000억원), CDMA(56조4000억원), 지상파DMB(5조4000억원), 와이브로(5조원), 기타 기술(20조9000억원) 등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경제 많이 본 뉴스
-
1
4인터넷은행 2주 앞으로···은행권 격전 예고
-
2
미국 발 'R의 공포'···미·국내 증시 하락세
-
3
금감원 강조한 '자본 질' 따져 보니…보험사 7곳 '미흡'
-
4
이제 KTX도 애플페이로? 공공기관도 NFC 단말기 확산 [영상]
-
5
보험대리점 설계사 10명중 1명은 '한화생명 GA'…年 매출만 2.6조원
-
6
적자면치 못하는 은행권 비금융 신사업, “그래도 키운다”
-
7
[ET라씨로] 참엔지니어링 80% 감자 결정에 주가 上
-
8
그리드위즈, ESS 운영 솔루션 교체로 경제 가치 35% 높인다
-
9
메리츠화재, 결국 MG손보 인수 포기…청·파산 가능성에 '촉각'
-
10
국세청, 홈플러스 대주주 MBK 세무조사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