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9개 기술에 대한 경제성 검토도 어느정도 마무리된 상황입니다. 내년 1월부터는 4대강 R&D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출연연구기관 4대강 기술지원단을 이끌고 있는 최문기 단장(ETRI 원장)은 “4대강에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대략 3개월 정도의 검토과정을 거쳐 제안서를 만들어 놨다”며 “다만 출연연의 기술이 소규모 공정이다 보니, 대규모화했을 때 경제성이 떨어지는 과제도 있어 일부에서 다소 부정적인 시각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9개 과제의 기술적인 검토는 마무리됐지만 경제성이 모두 있다고 자신은 할 수 없다는 것이 최 단장의 솔직한 답변이다.
최 단장은 우선 제안된 기술들이 대부분 출연연구기관에서 오랬동안 연구한 기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4대강에 적용하는 것은 일단 문제는 없다는 것. 다만 기술개발 우선 순위와 예산 배정은 경제성에 따라 정부 측의 판단에 맡겨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해양부나 환경부, 지식경제부 등에서도 기술적인 타당성에 대해 나름대로 다양한 조언을 해준데다 대부분 기술에 대해 수용입장이어서 잘만들어져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출연연에는 상당한 기술 축적이 이루어져 있어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일정한 성과가 나오기까지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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