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지노용 모니터 시장 세계 1위인 코텍(회장 이한구)은 14일 안상수 인천 시장 등 국내외 내빈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송도에서 신사옥 준공식을 갖고 제2도약을 선언했다.
이한구 코텍 회장은 “한국은 TV, 컴퓨터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산업분야에서 세계 1위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최첨단 고부가 산업용 모니터는 일본·유럽 등 선진국 기업들이 독차지 하고 있다“면서 “코텍이 세계 1위의 최첨단 고부가 산업용 모니터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지난 2008년 4월 착공해 1년여만에 준공된 코텍의 송도 신사옥은 연면적 1만9456㎢(5885평)에 공장, 연구소, 사무실, 복지시설을 갖춘 지상3층으로 이뤄져 있다. 이 회장은 “어뮤즈먼트와 카지노 분야에서 코텍이 세계 1위를 달성했다”면서 “코텍 임직원은 송도 신사옥 준공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힘을 합쳐 제2창업정신으로 첨단 고부가가치 특수 모니터 분야인 군사, 항공 등에도 적극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87년 3월 세주전자로 출발한 코텍은 99년 9월 코텍으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2001년 7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창립 이래 23년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왔으며 키코 같은 악재가 있었음에도 최근 7년간 연평균 1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1386억원의 매출을 올려 1000억 클럽에 가입했다. 코텍은 기존 카지노 모니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의료용 모니터와 DID 같은 신성장 분야에 주력해 올해 18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안상수 인천시장, 이승윤 전 경제부총리, 김광식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심정구 전 의원 등 정관계 인물과 권윤호 삼성전자 상무, 최영춘 한국GE초음파사장,IGT, 푸레뎁스 등 코텍의 국내외 고객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