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M칩 제조 업체인 알에프세미가 휴대폰 업계의 주문 확대에 힘입어 월간 최대 생산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휴대폰 시장의 빠른 업황 회복에 이어 휴대폰 제조 업체들이 연말 성수기 시장을 겨냥해 생산량을 늘리면서 ECM칩 세계 1위 업체인 알에프세미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진효 알에프세미 사장은 14일 “1분기 이후 시장 수요가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3월 사상 처음으로 ECM칩 월 생산량이 1억개를 넘은 데 이어 이번 달에도 최대 실적이 예상 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이달 들어 수주한 물량은 9월 10일 기준 약 1억1000만개. 9월 말까지의 예상 물량을 합하면 9월 최종 생산량은 1억4000만개에 이를 것으로 현재 추산되고 있다. 알에프세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ECM칩 생산량이 월 1억개를 넘지 못했다. 작년 9월 1억에 조금 못 미치는 9800만개를 달성한 바 있지만 4분기 닥친 세계 금융위기 여파를 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에프세미는 지난 3월 세계 휴대폰 시장이 예상 외의 회복 속도를 보이면서 반등에 성공, 지난 3월 1억개를 처음 돌파했고 이 같은 물량은 하반기에도 꾸준히 늘어나 월간 최대 생산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9월 1억4000만개는 2분기 월 평균 생산량보다 3000만개 정도 증가한 수치며 지난달보다 2000만개가 늘어난 수치다.
큰 변수 없이 현재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알에프세미는 올 한해 가장 많은 매출을 거둘 것으로 분석된다. 알에프세미는 지난 3월 이후 월 1억개 이상의 ECM칩을 생산한 결과 2분기 60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한 바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올해 250억원의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진효 사장은 “끊임 없는 기술개발과 원가 절감으로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48% 증가한 250억원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ECM
ECM(Electric Capacitor Microphone)란 휴대폰 마이크 내 장착돼 음성 신호를 전기적 신호로 증폭하거나 변환시키는 칩으로 휴대폰 한 대당 하나씩 사용되는 필수 부품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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