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원장 선우중호) 전자모듈진흥사업단(책임교수 김기선)은 최근 의료기기제조업체 나눔테크(대표 최무진 www.nanoomtech.co.kr)와 공동으로 자동심폐소생장비 일종인 심장제세동기 ‘하트플러스(HeartPlus)’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전기전자시험원의 안정성 유효성 및 전자파 시험을 통과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의료기기 품목허가(GMP)를 획득한 이 제품은 심장의 박동이 멈춰 산소공급이 중단될 때 자동으로 환자의 심장상태를 분석해 필요에 따라 전기충격을 전달해 심장기능을 회복하도록 설계된 첨단의료장비이다. 심장제세동기는 오래전부터 선진국에서 공공장소 설치가 의무화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해 법률이 제정돼 최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설치가 급증하고 있다. 사업단과 회사측은 심장제세동기 제품의 수입 대체 및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선 교수는 “국내에서도 응급의료법 개정에 따라 심폐소생술 장비의 시장이 크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심장제세동기 제품의 국산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8월 설립이후 X-선 골밀도 진단기를 출시한 나눔테크는 심장자동제세동기 및 내년 출시 예정인 양자치료기 등의 판매를 통해 향후 의료기기 중견업체로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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