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7주년]뉴IT, 신시장을 열다-VISTA시장 분석: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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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은 연 8%대의 경제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전체 인구의 63%가 30대 이하로 양질의 저임금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인구 8440만명의 내수 시장도 가지고 있다.

 국내외 전문기관들은 베트남이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생산기지, 중국 시장의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최적 국가로 평가하고 있다.

 베트남 경제가 고속성장하면서 특히 IT 부문 수요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2006년 베트남 통신 시장은 전년 대비 29% 성장한 25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2000년 76만명에서 2006년 1300만명으로 17배나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20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통신 시장의 빠른 성장에 따라 휴대폰 수요 역시 매년 5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사회주의 시스템으로 인해 기본 생계비가 낮아 휴대폰·TV 등의 구매율이 소득 수준에 비해 상당히 높다.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단연 휴대폰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 구매 비중은 적은 편이지만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어컨·냉장고·PC·세탁기·비디오카메라 등 가전제품의 보유 비율이 아직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가입자수도 2007년 450만명을 넘어섰다. 인터넷 사용자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2010년에는 전체 인구의 35%가량이 인터넷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의 PC 및 주요 관련 장비산업은 2006년 1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소프트웨어산업도 2억5000만달러를 훨씬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호찌민시 DPT 통계에 따르면 호찌민시의 IT사업 규모는 연간 9조7200억동(VND)에 달하며 이 중 90%는 수입 하드웨어 제품 판매가 차지한다. 솔루션 컨설팅, 시스템 통합, 시장 조사, 인적 자원 트레이닝, 데이터 프로세싱, 기반시설 리싱(leasing) 등 IT서비스 수요가 매년 급증하고 있어 향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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