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자동차 시장은 이미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맥킨지에 따르면 기존 첨단 전장 시스템과 신규 고안전 시스템을 포함해 지능형 자동차 시장은 오는 2015년 2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레티지어낼리시스는 오는 2012년 기준 안전시스템 시장만 최소 380억달러에 달하고, 편의시스템과 IT융합시스템을 합치면 4배 이상의 시장 규모를 예측했다. 이맘때 국내 업계가 전세계 시장의 5%만 차지한다고 해도, 무려 80억달러의 부가가치를 손에 쥘 수 있는 유망 시장인 셈이다.
국내서도 앞선 자동차·IT 기술을 발판으로 지능형 자동차 시스템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인사이트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지능형 자동차 시스템 국내 생산 규모는 무려 60억달러, 고용 유발 효과도 2만7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특히 세부 분야별로는 최근 레이더 센서 및 카메라 센서를 적용한 안전시스템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앞으로는 지능형주차지원시스템(IPA)와 지능형순항제어시스템(ACC), 사각지대감지시스템(BSW), 차선이탈경고시스템(LDW)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레이더 센서를 이용한 충돌방지시스템은 이미 양산되기 시작했으며, 카메라 센서를 채택한 시스템도 향후 2년내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12년이면 충돌방지시스템 시장만 68만6000대, 약 1조300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또 IPA의 경우 주차공간이 협소한 아시아·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오는 2012년 제품 생산량 1000만대, 약 5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ACC 시장은 내년부터 빠르게 늘어나 오는 2012년 67만8000대, 약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BSW 시스템 가운데 사각지대정보시스템(BLIS)는 이미 볼보 자동차에 적용된 바 있으며, 오는 2012년 1667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LDW도 지난 수년간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 이미 상용화되기 시작해 2012년 32만8000대, 5826억원의 시장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각종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내년이후에는 기존 전장 및 IT 기술에 콘텐츠 사업이 접목되면서 지능형 자동차 시장의 산업 규모가 가파르게 신장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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