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을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한 산업 구조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 융합산업 정책의 총괄기획자인 조석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융합이 불러올 우리 산업의 다음 단계를 먼저 내다보고 있다.
“조선 세계 1위, 휴대폰 세계 2위, 반도체 세계 1위, 자동차 세계 5위 등의 성적까지 올라선 데는 각 분야의 탁월한 기술 경쟁력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런 지위를 계속 유지하고 순위를 높여가기 위해선 융합 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우리의 앞선 IT를 제조업 분야에 적극 접목시켜 나간다면 우리는 어느 나라도 이루지 못한 산업 성장을 지속할 것입니다.”
조석 실장은 융합의 핵심적 역할은 소프트웨어(SW)가 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SW산업은 성격 자체는 창조적 지식산업이지만 튼튼한 제조업 기반 위에서 더욱 활짝 꽃을 피울 수 있는 분야입니다. 융합SW산업을 세계 최첨단, 고부가가치산업 영역으로 우리가 먼저 개척해 나간다면 우리의 강력한 제조업 경쟁력과 함께 세계적인 SW산업 경쟁력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외산 SW는 맹종하고 국산 SW는 박대했던 우리 기간산업의 전례를 깨고 먼저 성공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계적인 제조업 경쟁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만한 SW산업을 못 키워 낸다면 그것이 더 큰 문제지요.”
이제 융합이 업종 간 벽을 허무는 데까지는 왔다. 하지만 벽을 넘어 산업끼리, 강점끼리 교류하고 흡수하는 단계까지는 아직 아니다.
조석 실장은 “융합이 전 산업을 아우르는 변화의 키워드로 확산되고, 우리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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