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무섭게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뛰어든 국내 외장 하드 소비자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선점한데 이어 HP, 델 등 삼성전자 HDD를 납품하는 대형 PC 업체들이 매달 내부적으로 평가하는 기술 안정성 등에서 최근 1위를 탈환하며 시장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양산에 성공한 2.5인치 500Gb 하드디스크가 주요 PC 업계 기술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명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올 들어 기술력이 대폭 좋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9일 출시한 2.5인치 640Gb 모바일용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스핀포인트 M7(모델명 HM640HI)’는 삼성의 높아진 기술력이 표현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외장하드디스크는 2.5인치 중 양산화된 최고용량인 500Gb에서 보여준 데이터 집적도 수준보다 28% 이상 향상됐다.
디스크 단위면적 당 최대 516Gb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다. 자료 탐색과 대기 상태 시 소비전력을 낮췄으며 삼성 독자 기술인 ‘사일런트시크’와 ‘노이즈가드’를 적용해 소음도 최소화했다. 외부 충격에도 강하다. 노트북 PC나 외장하드 등 이동이 많은 모바일 기기에 채용된다는 점을 고려해 동급 최고 수준으로 내충격성을 향상시켰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이런 기술 강세로 삼성 HDD 점유율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PC 시장이 새로운 OS와 플랫폼 등으로 교체수요가 늘어나 HDD 수요 또한 호조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실적 또한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술평가에서 1위까지 차지해 삼성전자 HDD에 대한 기술력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다”며 “소비자 시장뿐 아니라 베어하드 등에도 종류별 분류 마케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시장 지배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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