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족, 실속 미니가전 수요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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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들어 나홀로족의 구미에 딱 맞춘 다양한 미니가전 제품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러기 아빠나 주말부부를 타깃으로 한 제조사들의 판촉 마케팅이 활기를 띠면서 미니오븐, 미니냉장고 등 소형가전이 전년대비 최대 30% 이상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옥션에서 판매된 미니가전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간단한 조작법과 함께 좁은 장소에도 설치 가능한 소형 공기청정기, 초슬림정수기 판매량이 지난달 대비 각각 40%, 35% 이상 늘어났다.

인터파크에서도 지난달 기준으로 미니오븐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0%, 전월 동기대비 10% 증가했으며 이달 들어서도 3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터파크 김기성 주방가전 매니저는 “싱글족은 조작이 간단하면서 활용도가 높은 미니가전을 선호하고 있다”며 “데우기 기능만 있는 전자레인지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미니오븐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가에서도 이사하거나 복학생들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소형 냉장고와 세탁기의 판매량이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

11번가의 경우 소형가전 매출이 지난 2분기 대비 15% 가량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G마켓은 최근 한 달간 미니세탁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594% 증가했으며 소형 청소기 역시 지난 3월 대비 520%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TV홈쇼핑의 인터넷몰 역시 미니가전 인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CJ몰은 원룸, 오피스텔 등 자취에 적합한 작은 사이즈로 윗부분에 전자레인지 등을 올려놓을 수 있는 미니냉장고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가량 뛰어올랐다. 현대H몰도 전자레인지와 핸디형 청소기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20%, 25% 증가했다.

롯데닷컴 가전팀 김효진 과장은 “이달들어 미니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년대비 22% 가량 급증했다”며 “싱글족과 실속을 챙기는 신혼부부 등이 늘면서 미니가전의 인기는 더욱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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