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토털 솔루션업체로 거듭난다.”
지난 3일 창립 10주년을 맞은 디에스앤지시스템(대표 서정열 www.dsngsystem.co.kr)은 지난 10년간 IT 시장에서 쌓아온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회사는 기존 서버·워크스테이션 등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에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결합한 토털 솔루션업체로 나아간다는 구상이다.
디에스앤지시스템은 지난 1999년 PC 유통업체 ‘두리시스템’으로 출범한 뒤 이듬해 온라인 교육시스템 구축을 위한 서버 사업을 시작하면서 기업용 IT 유통업체로 변신했다. 회사는 2002년 지금의 사명으로 교체했으며, 2004년 미국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와 한국 공식대리점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인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슈퍼마이크로 서버는 특화된 제품 성능에 힘입어 디에스앤지의 주력 사업군으로 성장했다. 디에스앤지도 국내 서버·워크스테이션·스토리지 유통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동안 디에스앤지는 단순히 고객에 제품을 파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해당 제품을 통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의 창립 사명인 두리시스템의 ‘두리’도 고객에 서비스와 가격 등 두 가지 이상의 이익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지어진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디에스앤지는 기업 고객에게 3년간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풍부한 경력을 지닌 전담엔지니어를 배치해 시스템 판매 이후에도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 시스템을 판매하기 전에는 호환성 및 안정성 확인을 위해 충분한 성능테스트(BMT)를 실시해 최적의 IT인프라를 구축한다.
디에스앤지는 제품군 측면에서 지난해 그래픽카드업체 엔비디아, 레이드 컨트롤러업체 프라미스테크놀로지 등과 연이어 공식 대리점 계약을 맺고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회사는 이처럼 다양한 제품군과 우수한 서비스에 힘입어 LS전선, 삼성전자, 삼성테크윈, LG전자 등 대기업과 서울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회사의 올 매출액은 경제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0억원에 비해 30% 이상 늘어난 140억∼15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디에스앤지는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강화해 고객에게 원스톱 IT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기업 고객이 IT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A∼Z에 이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한 곳에서 제공받기 원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앞으로 디에스앤지는 기존 하드웨어 유통 분야에서 쌓아온 역량에 소프트웨어 등 새로운 경쟁력을 더해 국내 IT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인터뷰-서정열 사장
“디에스앤지시스템은 지난 10년간 직원과 고객의 믿음을 바탕으로 성장했습니다.”
서정열 사장은 “10년간 힘든 고비가 없지 않았지만 열심히 뛰어 준 직원들과 힘을 보태준 고객들에게 힘입어 여기까지 왔다”고 회사 성장의 공을 돌렸다.
서 사장은 현대자동차에서 16년간 근무하다가 지난 1999년 IT시장의 비전을 믿고 용산 전자상가에서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때마다 오늘의 시련이 내일의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라 여기며 회사 일에 매진했다. 그는 “한 계단 한 계단씩 성장한다는 생각에 따라 직원들과 힘을 모았다”고 전했다.
서 사장은 회사 설립 10년을 맞아 역시 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10년을 준비할 계획이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솔루션업체와의 결합해 IT 토털 솔루션업체로서의 모습을 갖추는 한편 주식시장 상장도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사장은 “제품 품질과 서비스 역량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며 “고객 IT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 출시와 내부 직원 역량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