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로봇시스템, 서산 석유비축기지에 들어선다

지능형 감시로봇시스템이 석유비축기지에 설치돼 앞으로 감시로봇들이 외부 출입자를 감시하거나 화재나 기름 유출을 감지하는 등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식경제부는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지능형 감시로봇시스템의 실증단지를 한국석유공사의 석유비축기지에 구축키로 하고 8일 서산 석유비축기지에서 지능형 감시로봇시스템 착공식을 한다고 밝혔다.

시설경계 4.3㎞, 부지면적 약 29만평 규모의 서산지사에 들어서는 감시로봇시스템은 로봇 5대, 지능형 감지장치 30여대가 설치돼 외부출입자와 차량의 진출입을 추적·감시하고, 석유저장탱크 주변 등의 화재나 누유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게 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서산 석유비축기지에 설치되는 지능형 감시로봇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으로, 9·11테러 이후 중동 등지에서 국가 기간시설의 보안을 위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해외 신시장 개척과 시장 선점가능성이 큰 분야”라고 말했다.

지능형 감시로봇시스템 사업의 주관사인 삼성테크윈은 서산 석유비축기지를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약 133억달러 규모의 관련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공항·항만 등으로 응용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테크윈은 내년 2월까지 감시로봇시스템 구축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스템을 안정화하기 시험가동을 거쳐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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