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의 미국 등록 특허 현황을 살펴보면, 1990년대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1999년부터 가파른 상승세가 나타났다. 이런 증가세는 2004년까지 이어지다 2005년 잠시 줄었고, 2006년 다시 증가세로 반전해 최고점을 이뤘다. 이후 2007∼2008년에는 증가세가 다시 주춤하는 상황이다. 1990년 이후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친환경 대체 에너지 확보를 염두에 둔 각국의 중장기 투자가 2000년 이후 특허 등록 러시로 이어졌다가 하향세로 넘어갈 즈음, 우리나라를 비롯한 후발 국가와 기업이 적극 가세한 결과로 풀이됐다.
미국은 1960년대 우주 및 군사용으로 연료전지 연구를 시작한 이후 미국 정부에서 직접 에너지 대외 의존 완화와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료 전지 육성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런 이유로 미국의 연료전지 등록특허 수는 1990년대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2005년 이후 약간 감소한 이후 2007∼2008년에도 증가세가 주춤했다. GM과 UTC 퓨어셀, 플러그파워 등이 10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HP, 아이다테크 등 5개 기업이 50건 이상의 특허를 확보했다.
일본은 1980년대부터 정부 지원을 시작했다. 발전용 200㎾급 인산염 연료전지(PAFC)를 실용화한 데 이어 주택용 고분자형(PEMFC) 연료전지 역시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일본의 미국 특허는 1994년부터 증가세를 보이다 2006년을 정점으로 증가세가 주춤했다. 혼다자동차·도요타자동차·파나소닉·닛산자동차 4개사가 100건 이상을, 도시바가 5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했다. 대다수 일본 기업은 10∼30개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는 발라드파워시스템스를 필두로 20여개의 연료 전지 기업이 벤쿠버, 캘커리, 토론토 등에 연료전지 클러스터를 형성했다. 캐나다는 2003∼2005년 급격한 등록특허 증가세를 보였으나, 2006년부터 감소했다. 연료전지 대표기업인 발라드파워시스템스도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특허 수가 줄면서 GETI 순위가 하락했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초에는 등록특허가 거의 없으나, 2005년부터 등록특허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올 1, 2월에만 21건이 특허 등록되는 등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향후 GETI 평가에서 국내 기업의 순위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많이 본 뉴스
-
1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2
코웨이, 10년만에 음식물처리기 시장 재진입 '시동'
-
3
'주사율 한계 돌파' 삼성D, 세계 첫 500Hz 패널 개발
-
4
현대차, 차세대 아이오닉5에 구글맵 첫 탑재
-
5
나무가, 비전 센싱 기반 신사업 강화…“2027년 매출 6000억 이상”
-
6
속보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
-
7
서울시, '한강버스' 2척 첫 진수…해상시험 등 거쳐 12월 한강 인도
-
8
이재명, 위증교사 1심 재판서 무죄
-
9
'각형 배터리' 수요 급증…이노메트리, 특화 검사로 공략
-
10
재생에너지 키운다더니…지자체간 태양광 점용료 4배 차이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