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인터뷰 내내 쾌활했다. 마치 오랜 오해를 푼 듯한 홀가분한 심정도 느껴졌다. 곽승준 위원장은 ‘따뜻한 시장경제’로 대변되는 MB노믹스를 다듬은 인물이다. MB정부 초대 국정수석에 임명됐다. 촛불시위 여파로 5개월만에 물러났다가 올해 1월 미래기획위원장으로 복귀했다.
그의 머리 속에서는 MB정부의 미래 전략이 끊임없이 생성된다. 중산층 살리기를 위한 ‘휴먼뉴딜’ ‘17대 신성장동력’ ‘녹색성장’ 등도 그의 머리에서 나왔거나. 거쳐 탄생했다. 요즘도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새벽 두시간을 책을 읽는 데 할애한다.
그는 정두언 의원 말처럼 ‘전쟁광’이다. 일부 교육과학기술부 관료, 정치권 등의 견제를 받으면서도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학원교습 시간 제한을 관철시켰다. 음반 불법복제 근절에도 나섰다. IT 미래 전략을 발표하면서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근절 방안’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워커홀릭이다. 주변에서 그는 ‘일하는 게 즐거운 사람’이라는 평을 듣는다.
그는 경제학 전공이지만 IT에 대한 관심이 많다. 사용중인 휴대폰은 최첨단 디스플레이인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채택한 제품이다. 그는 기자에게 동영상을 보여주며 “햇빛 아래에서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AM OLED가 앞으로 디스플레이의 강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공재와 기술 평가 분야에서 국내 몇 안되는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만큼 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이해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약력
△1960년 대구 출생 △고려대 경제학과, 미국 밴더빌트대 대학원 졸업(경제학 박사) △국토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환경정의시민연대 환경경제분과위원장 △서울시 도시계획위원 △국제정책연구원 정책기획실장 △한나라당 대선선대위 정책기획팀장 △인수위 기획조정분과위원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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