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포트] 세계는 지금

◇이집트, 무슬림용 검색엔진 출범
이슬람 율법이 금기시하는 것들을 피해 이용자가 원하는 검색결과를 얻도록 해주는 무슬림용 인터넷 검색엔진 임하랄(www.imhalal.com)이 지난 2일 출범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수년 전부터 인터넷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무슬림이 종교적으로 금기시하는 것을 접하게 될까봐 우려해 인터넷에 거리를 두고 있다.
이런 점에 착안한 임하랄 닷컴은 기술적으로 이슬람의 금기 대상인 ‘하람’에 해당하는 것을 걸러내고, 무슬림에게 허용되는 ‘하랄’ 콘텐츠만을 제공하는 검색엔진을 내놓은 것이다.
새 검색엔진 임하랄의 창설자인 레자 사르데하는 “우선 우리는 모든 성적인 콘텐츠를 차단하고 있다”며“우리는 이맘(이슬람 지도자)들과 어떤 콘텐츠가 하람에 해당하는지를 논의해 차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텔스트라 홈페이지 일시 불통
호주의 최대 이동통신사 텔스트라의 인터넷 네트워크가 3일(현지시각) 오전께 한 시간가량 다운되는 일이 벌어졌다.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텔스트라는 “국제 회선을 연결하는 게이트웨이에 문제가 생겨 웹사이트 도메인을 찾을 수가 없었다”며 “이로 인해 한 시간 정도 네트워크가 불통됐다”고 밝혔다.
유선 인터넷은 물론이고 무선 인터넷, 이동통신망도 서비스가 중단됐다. 일부 호주에 호스트를 둔 사이트에는 간간히 연결에 성공한 사례가 보고됐으나, 외국 사이트나 외국 사이트의 링크를 포함한 사이트는 전혀 연결할 수 없었다. 텔스트라는 “철저한 조사를 거쳐 향후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사과했다.

◇스위스, 구글 사생활 보호 강화 약속
스위스 당국으로부터 사생활 보호 문제로 3차원 영상 지도 서비스인 ‘스트리트 뷰’의 중단을 요구받은 구글이 수주 내로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의 사생활보호 담당자인 피터 플레이셔는 이날 사진 속 인물의 얼굴이나 자동차 번호를 흐리게 처리하는 ‘블러링(blurring)’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스위스 당국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플레이셔는 구체적으로 스위스 자동차 번호판의 글자와 숫자 크기가 다른 나라에 비해 큰만큼 한층 강화된 블러링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며 현재 스위스 자료보호국이 스트리트 뷰의 서비스 개선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스위스연방 자료보호국(FDP)의 책임자 한스 페터 투르는 사생활 보호 법률에 저촉된다는 이유로 스트리트 뷰 사이트 내 스위스 관련 부분을 모두 삭제할 것을 지난주 요청했다.

◇프랑스
탄소세를 도입하려는 프랑스 정부가 거센 반발에 부딪혀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렸다.
현재 프랑스 정부는 예정대로 내년부터 유류에 탄소세를 부과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 세부 계획을 손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야당은 물론이고 집권 여당 내부에서조차 탄소세 도입은 ‘정치적인 자살행위’라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정부의 구체적인 방침을 공개할 예정인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할 하게 될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2분기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경기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데다 실업률도 여전히 높아 노동계의 불만이 고조돼 있는 상황이다.
또 소비자의 구매력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탄소세를 도입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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