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기치로 대외 기술 협력을 확대한다. 기술력을 갖췄지만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보 및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신사업 역량을 수혈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기존 협력사는 물론이고 비협력사까지 아우르는 ‘혁신기술기업협의회’를 최근 발족했다고 6일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 5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이 결성한 신사업 협력업체 모임 ‘삼성크레비즈(CreBiz)클럽’을 확대 개편한 것으로 총 25개사로 구성됐다. DS부문은 물론이고 DMC(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즈)부문 협력업체까지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반도체·LCD 등 부품에서부터 완제품 분야까지 외부 혁신 역량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협력사는 물론이고 비협력사를 포함한 150여개 기업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최종 25개사로 구성된 협의회를 발족했다. DS부문은 디앤씨엔지니어링 등 13개사, DMC부문은 루멘스 등 12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 협의회에서 회원사는 신기술 개발 제안을 하고 삼성은 과제 수행을 위한 인적·물적 지원을 함으로써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비협력사라도 기술력만 있으면 삼성전자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협의회 참여 업체 중 72%(18개사)가 기존에 삼성전자와 거래 관계가 없던 업체들이다. 삼성전자 연구 역량과 외부의 참신한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을 찾는 개방형 혁신 모델이라는 평가다.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기술력만 있으면 누구든지 삼성전자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없앤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520여건의 혁신과제를 선정, 연간 5000여명의 협력사 임직원이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정비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사 혁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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